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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주년 기념식과 우분투상 시상식 개최
  • Name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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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3-06-19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창립 4주년 기념식 및 우분투 상 시상식 열어...



-'내가 있어 내가 있다'... '차별을 넘어 사회연대로'...

- 힘 있는 연대의 길로 새로 나아갈 것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이 창립 4주년을 맞아 14일 오후2시 그랜드센트럴 3층 오디토리움에서 기념식과 제4회 우분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신필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4주년 창립기념식을 맞으며 특별히 우분투재단이 창립된 초기의 취지를 한번 돌아보고 그동안 무엇을 놓치고 무엇을 강조해야 할까를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히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침체와 맞물려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이런 시기 우리 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이사장은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생각하고 새로 나아가는 길을 만드는 새로운 힘 있는 길은 연대의 길이라 생각하고 우분투 재단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동근 사무금융노조 사무처장은 인사말에서 "우분투재단은 사무금융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면서 출연된 기금으로 설립된 재단이다"라며 "사무금융노조가 재단과 협력해 불평등 양극화와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해 정규직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여러 가지 연구와 제도를 만들어가는데 더욱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사무금융노조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무금융노조는 사회 연대 기금에 이어 세대연대 기금을 조성하여 세대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재단과 함께 모색해 나가려 한다."며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는 이를 선포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창립기념식에서는 올해 협력기관과 연대하여 진행하고 있는 ‘나홀로 플랫폼 노동’, ‘그룹홈 종사자 노동개선 연구’, ‘가짜 3.3% 노동자의 권리 찾기', ‘청년 여성 노동자 우울 지원’ 등의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의 ‘노동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와 우분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은 '노동의 가치'라는 메시지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산재는 줄어들 기색이 없다"라며 "윤석열 반노동 정책과 노조 파괴로 전국이 항의 집회로 분노가 치솟고 있다. 급기야 양회동 열사가 스스로 분신까지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에 따라 노동의 가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인간의 가치와 노동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바꿔 나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의 모든 노동자가 차별 받는 일이 없도록 우분투 재단의 깊은 뜻처럼 함께 발맞춰 나가는 마음가짐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우분투재단 창립 4주년을 축하하며 현장에서 늘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우분투 상, 노래패 '꽃다지' 수상>



올해 우분투상 심사위원인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와 김영민 한필노동인권센터 센터장은 심사평에서 "정말 치열한 경합으로 올해도 우분투상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우분투 정신인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의미를 잘 살린 활동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우분투상 대상은 '희망의 노래 꽃다지'가 수상했다.  우분투 상을 수상한 '희망의 노래 꽃다지'는 1992년 만들어져 31년을 한결같이 노동자 민중들과 투쟁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중가요 그룹이다.  





정윤경 꽃다지 대표는 "우분투에 대해 잘 몰랐는데 여기 와서 활동 내용을 보고 사회에 참 유의미한 일을 많이 하는 곳이라고 확신을 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우분투 정신으로 분노와 탄식 투쟁이 있는 곳에서 늘 함께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바로가기 : 꽃다지 VOLG 무대 뒷 이야기_우분투상 시상식 



노동조합상은 청년 노동자들에 대한 상담, 교육, 조직화 등을 계속하고 있는 대구지역의 청년세대 노동조합 대구청년유니온과 비정규직 차별과 노조 혐오, 여성 노동자 저임금 구조를 내부 단결과 학교 안팎의 '깊고 너른 연대'를 통해 노조를 지켜낸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 공공서비스지부 덕성여자대학교 분회, 그리고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 봉양농협 분회 3곳이 수상했다.



미디어상은 '살아남은 김용균들', '질병산재, 황유미들의 733년' 등을 연재하여 산재 사고와 질병 산재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한 한겨레신문 정환봉, 장필수, 김가윤 기자와 2010년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노조 설립' 이야기를 시작으로 10년간 8권의 저서와 공저 등으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기록노동자 희정(윤희정) 그리고,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독립미디어 스튜디오 알이 수상했다.



공로상을 수상한 김영숙 활동가는 대구지역에서 47년 동안 가사, 미화, 이주노동자 등 법과 제도 밖의 노동자들이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자녀들의 돌봄과 교육을 돕는 활동을 이어왔다. 





우분투재단은 지난 4년 동안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우분투(UBUNTU)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왔으며, 창립 4주년 기념으로, 지난 7일 '한국의 금융 불평등' 정책 토론회 개최에 이어 이날 기념식과 우분투 시상식을 가졌다.  





<다음은 수상 소감입니다.> 



미디어상 수상 소감

- 스튜디어 알은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없으면 애초에 할 수 없는 일이다. 투쟁하는 동지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 기록 노동자 희정은 오늘 글쓰기 수업에서 예시로 사회적인 폭력과 부조리에 당해 골목에 혼자 있었는데 그때 내가 다칠 만하니까 다쳤겠지 내가 맞을 만 하니까 맞았겠지 그러니까 나를 버리고 가라고 했을 때 그의 동료가 네가 지금 이 골목길에서 혼자였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너는 지금 혼자가 아니니까 가야 돼. 너의 인생은 달라져 라고 얘기를 해준 예시를 들면서 여러분한테 글이 그런 존개가 될 거다. 당신을 혼자 두지 않는 존재가 글이 될 거라라고 얘기를 하고 왔다.  그 얘기에 더해서 당신들의 동료가 그리고 연대를 해 주는 사람들이 당신을 골목길에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 거다라는 말을 같이 해줬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상을 받았으니까 깨달은 것이고 그 말을 전하려고 더 열심히 쓰겠다.



- 한겨레신문사 장필수 기자는 미디어 상을 지원할때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을 했고 이 자리도 가볍게 왔다. 실제로 같이 수상하시는 분들과 그리고 오늘 사업 설명해 주시는 시민단체분들 보면서 마음이 굉장히 무거워졌다. 저희가 상을 받은 건 저희가 보도한 것에 대해서 높게 평가해 주시는 것도 있지만 저희가 기성 언론인으로서 해야 되는 역할에 대해서 조금 일깨워 주는 자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겨레가 노동과 관련해서 중요한 보도를 많이 한다라고 자부하면서도 이 자리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그리고 함께 미디어상을 수상하신 분들의 활동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 이 상을 주신 우분투재단 관계자분들과 이 자리에 계신 분 모두 감사하다.



노동조합상 수상 소감

- 대구청년유니온 박경순 위원장은 대구시 사업 보조금 등을 지원 받아 사업을 진행하다가 이제 더 이상 지원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을 하기 위해서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재정적으로 좀 힘든상황인데 우분투 재단에서 상을 주셔서 가뭄의 단비처럼 사업비도 생긴 거 같고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 공공운수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덕성여자대학교분회 윤경숙 분회장은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평균 연령 64세인 여성노동자 36명이 작년에 시급 인상 400원을 가지고 400여 일이 넘는 투쟁에 각 대학의 조합원 동지들과 전국지역에서 수많은 연대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더 힘내서 지금도 애쓰고 노력하고 눈물 흘리고 계신 같은 노동자들이 저희와 함께 힘을 얻어서 끝까지 투쟁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



공로상 수상 소감

- 김영숙 여성노동인권 활동가는 여기 와서 느끼지만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연결이 끊어지고 단절되면 우리는 다 사라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네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고 그런 사회가 돼야만이 우리 모두가 나아갈 수 있지 않는가 이런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활동가들과 함께 손잡고 느리지만 천천히 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길을 만들면서 함께 가도록 노력하겠다.